[칼럼] 논산시 사회적경제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작성자: 한국시사일보사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7-31 01:06:29    조회: 285회    댓글: 0

[칼럼] 논산시 사회적경제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이호진 상명대학교 특임교수 사회적경제는 자본 중심의 경제 구조가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보완하고,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대안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에 직면한 농촌도시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논산시 역시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적 기반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먼저, 논산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육성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논산의 강점인 농산물 자원(딸기, 고구마, 곶감 등)을 바탕으로 한 6차산업 융합모델, 농촌형 체험관광과 연계된 사회적기업 설계,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을 기반 사업 등이 주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단계별 기업 성장 컨설팅, 회계·노무·마케팅 교육, 입주공간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춘 ‘논산형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단순한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현장 중심 지원’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소득제고와 자립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 역할이 절실하다. 우선 공공조달 시장을 사회적경제기업에 개방하고, 지역 급식·복지·환경·교육 분야에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는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 단순한 권고를 넘어 조례와 실행계획 수립이 동반되어야 한다. 정책금융의 뒷받침도 중요하다. 사회적경제기업은 대부분 초기 자본이 부족하고, 은행 신용도가 낮아 민간 금융 접근에 제약이 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저리 정책자금, 운전자금 지원, 사회적경제 전용 펀드 조성이 필요하며, 민간자본과 매칭할 수 있는 펀딩 시스템도 병행되어야 한다. 판로 확보 역시 이들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판매 플랫폼, 공공기관과의 직거래 채널 확대 등으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논산시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고 지역 내외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은 크다. 복지, 보건, 교육 등 공공영역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의 경제적 환산’ 구조를 제도화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순환경제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논산의 사회적경제는 지역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자원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고 재투자하는 순환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외부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지역 내 부가가치를 높이는 자생력이 생긴다. 지방정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단순히 복지보완이나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확장해야 한다. 청년,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배려계층이 이 구조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결국, 사회적경제기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자립의 실천 모델’이다. 

 

논산시는 지금이야말로 이들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골든타임이다.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과 중앙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질 때, 논산의 사회적경제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지역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한국시사일보사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7-31 01:06:29    조회: 285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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