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도서바우처… 연 10만원 지급”
[충남=이정식] 이병도 예비후보가 충청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을 아는 준비된 교육감으로서 충남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겠다”며 “39년간 쌓아온 교육 경험을 도민과 아이들을 위해 온전히 바치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교사로 출발해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충남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역임한 그는 충남교육의 변화 과정을 직접 이끌어온 교육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지나 충남교육은 지난 12년간 대한민국 교육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 변화의 현장 한가운데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민주혁신교육을 한 단계 더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의 방향을 담은 5대 핵심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비전은 ▲배움의 기본이 탄탄한 학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 ▲삶의 역량을 키우는 학교 등으로, 교육의 본질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구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1호 공약으로 ‘충남학생 도서바우처’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공약은 도내 초·중·고 학생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 상당의 도서 구매비를 지역화폐 형태로 지원하는 내용으로, 학생들의 기초 문해력 향상과 함께 지역 서점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서점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식 서점’ 운영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정책 공약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하나씩 제시하겠다”며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5월까지 매주 순차적으로 주요 정책을 발표할 계획임을 전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교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행정체계 변화와 무관하게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통합특별시가 추진되더라도 교육만큼은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자치를 약화시키는 러닝메이트제 도입이나 교육이 일반 행정에 종속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혁신학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방향성과 보완의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이 예비후보는 “‘혁신학교’라는 명칭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의 혁신’ 그 자체”라며 “학교 운영의 민주성과 교사의 전문성이 뒷받침될 때 학생들이 배움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돼 온 비판과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반영해 정책을 보완하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사일보
이정식(jiny25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