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얼이 살아있는 곳, 논산 관촉사에서 가을을 느끼다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한국시사일보 = 최찬영 기자] 논산8경중의 하나인 관촉사는 오랜세월 논산시민들은 물론이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관촉사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보물인 은진미륵으로 유명하며, 해인사로 옮겨간 '목우자수심결', '몽산법어' 등의 판본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관촉사가 품은 가장 빼어난 보물은 단연 은진미륵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로 유명하지만 논산 시민의 가슴에는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염원하는 미륵불로 언제나 인자한 미소로 서 있다. 반야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관촉사는 시내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관촉사에 가면 저렇게 낮고 조그만 산에 무슨 절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지만 경내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서있는 거대한 미륵불의 인자한 미소를 보는 순간 놀라고 만다. 국보 제323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은진미륵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륵불이며 높이가 18m로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라고 한다.
관촉사에 이르는 관촉로 주변으로 벚꽃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매년 4월경 꽃이 만개할 때면 벚꽃터널을 이루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 가족이나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또한, 관촉사 경내의 산세와 가을철 단풍의 모습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가을을 만끽하고 즐기기 좋은 관촉사는 소위 말하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이다. 깊어가는 가을, 관촉사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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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영 기자 chanjjang99@naver.com>